노동소득분배율 하락과 슈퍼스타 기업의 대두 (NBER w23396)

예전부터 관심 많았고 언젠가 연구해 보고 싶던 주제에 관한 워킹 페이퍼가 나왔다. ㅠㅠ 저자진이 갓갓, 갓갓갓, 갓갓갓갓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1) 기존의 해석과 다른 새로운 모형을 내놓고, 2) 미시자료에 기초하여, 3) 모형을 지지하는 여러 통계적 근거를 내놓았다. 부럽… 아니 admire…

초록을 옮겨 보았다. 초록만 봐도 thought-provoking paper. 저녁 먹고 왕겜 보다 피곤하면 읽어야지…


노동소득분배율 하락과 슈퍼스타 기업의 대두 (The Fall of the Labor Share and the Rise of Superstar Firms), NBER w23396, 2017.

Autor (MIT), Dorn (U of Zurich), Katz (MIT), Patterson (MIT), Van Reenen (MIT).

지난 몇십 년간 미국 및 여타 다수 국가에서 노동소득분배율 하락 현상이 나타났다는 점은 꾸준히 확인되었으나 그 원인은 불명확하다. 이에 관한 기존 실증분석은 주로 거시자료나 산업별 자료에 의존하여, 기업 간 이질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

이 논문은 1982년부터의 미국 경제총조사(U.S Economic Census) 및 국제자료를 분석하여 “슈퍼스타 기업”이 대두하며 노동소득분배율이 하락했다는 새로운 해석을 입증한다. 세계화나 기술진보가 개별 산업 내에서 가장 생산성 높은 기업에 유리하다면, 생산물시장 시장집중도는 상승할 것이다. 개별 산업에서 슈퍼스타 기업, 곧 이윤이 높지만 부가가치/매출에서 노동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기업의 시장지배력이 커지기 때문이다. “슈퍼스타 기업”의 중요성이 커질수록 노동소득분배율은 하락할 것이다.

연구 가설에서 통계적으로 검정할 만한 (이론적) 예측이 여럿 도출된다.

  • 산업 매출은 소수 기업에 집중된다.
  • 시장집중도가 가장 크게 상승한 산업의 노동소득분배율이 가장 크게 하락한다.
  • 노동소득분배율 하락의 원인은 기업 간 재배분에 기인한다. 기업 내 노동소득분배율 하락이 아니다.
  • 노동소득분배율 감소분의 구성요인 중 기업 간 재배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시장집중도가 가장 커지는 부문에서 가장 크다.
  • 이러한 현상은 미국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나타난다.

본 연구는 이상의 예측을 뒷받침하는 증거 역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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