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6주차

지난번에 적었던 죽음의 레이스 달리는 중. 간단히 남긴다.

 

#. 미시 교수가 평판을 잃고 있다. 이 분은 젊은 조교수로 이번이 대학원 미시 첫 수업인데, 조교수다 보니 엄청 바쁘고 첫 수업이다 보니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지 않다. 교안 자체를 수업을 하면서 만들고 있다. ㅋㅋㅋㅋㅋ 숙제와 시험이 상당히 tricky하고 예측하기 어려운데, 수업이나 교안은 훨씬 덜 comprehensive 하다 보니 학생들 불만이 쌓여가는 중. 나는 reference로 지정된 MWG/Kreps/Rubinstein을 다 읽고 있는데 이렇게 하지 않으면 따라가기 힘들 것 같다. 경제학과 수업에서 reference 교재가 보통 실라버스 장식용인데 좀 특이한 케이스. 난 이 분 꽤 좋아하는 편이지만 글쎄… 모르겠다.

#. 보통 대학원 코어 과목은 어느 정도 연차가 쌓인 교수들이 맡는다고 들었다. 여기는 미시와 거시 모두 조교수(거시 교수님은곧 부교수 될 듯)에게 맡긴 상황이라 이런 것. 오랫동안 정체되어 있던 프로그램을 개편하고 교수진 충원하는 과도기라서 그런 것 같다. 원래는 경제수학 담당하는 시니어 교수가 미시도 담당한다. 음… 난 지금이 좋다.

#. 거시 기말이 퀄 난이도로 출제된다고 한다. ㅋㅋㅋ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한가? 살려주세요…이러다 보니 경제수학 시험이 가장 예측가능한 수준이다. 범위가 미쳐서 문제긴 하지만.

#. 차를 계속 알아보고 있다. 교환교수 갔다가 돌아가시는 분이 2009년 혼다 accord를 9,000불에 올리셔서 오늘 만나 보았다. 차 상태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문제는 가격. 8,000불 정도라면 질러 보겠는데 저걸 저 돈 주고는 못 사겠다. 마일리지가 낮다는 장점이 있으나 주인이 몇 번 바뀐 차다. 게다가 따지고 보면 accord 급이 필요하지도 않다. civic이나 corolla면 충분하다. 계속 고민하는 중. 전형적인 search model? ㅋㅋㅠㅠ

#. 동기 중 굉장히 말수가 적고 독고다이로 가는 러시아 출신(혹은 러시아계) 학생이 있다. 저번에 미시 숙제 한 번 가르쳐 준 이후로 나만 보면 계속 공부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물어본다. 견제하는 건가… 아무튼 대략 코호트 내 포지션이 정해지고 있는데 느낌이 그리 좋진 않다.

#. 보험 관련 일처리가 좀 이상하게 돌아간다. 미국 교직원들 일처리 참 답답하다.

 

덧. 지금은 새벽 3시. 아까 9시쯤 미시 교수님에게 보낸 질문에 방금 답장이 왔다. 아무튼 안쓰러운 한편 짜증도 나는… 뭐 그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