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7주차.

#. 가을학기 모듈 1 기말고사 기간. 돌아오는 화요일, 목요일, 그리고 다다음주 수요일에 시험이 있다. 분량폭탄이 떨어졌다. 일기가 죄다 이런 내용으로 가득한 것 같이 느껴지면 착각이 아닙니다. ㅜㅜ

#. 미시경제 중간고사 결과가 생각보다 괜찮았다. 1등. 다행히(?) 내가 계산 헤맨 문제를 제대로 푼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기말고사도 잘 봐야겠다. 이상하게 예나 지금이나 미시만큼은 빡공하게 된다. 학부 때 후배 A 만들어 주고 털린 기억이 선명해서 그런가… 그래도 기말고사는 다들 감 좀 잡지 않을까? MWG를 푸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 같다.

#. 경제수학이 걱정이다. 분량이 많아도 너무 많다. 기출과 예시문항이 풍부하긴 한데, 그렇다고 될 일이 아니다. 너무 분량이 많다니까? 대략 과목별로 비교해보자면,

분량예측불가능성
미시★★★★★★★
거시★★★★★★
경제수학★★★★★★★★★

시험 난도를 분량과 예측불가능성의 곱으로 정의하면 경제수학 > 미시 > 거시가 된다. 대략 체감하는 정도와 비슷하다. 거시는 경제학적 응용보다 수학 테크닉이 중요하다. 임의의 수렴부분수열convergent subsequence 정의하기, 특정 점에서 값이 같은 함수 정의하기 등이 dynamic programming 증명의 핵심이기 때문. 지금도 못해먹겠다는 수준이야 아니지만 역시 해석2를 수강했어야 한다. ㅠㅠ 독학하면 확실히 훈련이 덜 된다. 과거의 나에게 최소한의 한 마디 한다면: 1) 미적은 몰라도 선대는 수학과 가서 들어라 2) 해석학은 힘들어도 2까지 정식으로 수강해라 제발.

#. 중고차 사는 게 생각보다 어렵다. 정말 조건 괜찮은 캠리 매물을 발견해서 다음날 만나기로 약속 잡았는데, 팔아버렸단다. 주말에 만나기로 했으면 이해라도 하지, 솔직히 하루 정도는 기다려야 하는 것 아닌가? 그렇다고 deposit 입금할 수도 없고… 일정에 분명히 제약이 있으니 마음대로 움직일 수도 없고. 대단히 피곤한 일이다. 이게 네 번째인데, 세 번까지는 그리 기분이 나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정말 불쾌했다.

 

덧. 거시 난이도를 상향조정해야 할 듯. 공부할수록 모호한 부분이 남는다. 가령 concavity로 충분해 보이는 부분에서 strict concavity를 가정한다던가…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