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복귀, 2년차 시작

– 6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6주 간 한국에 다녀왔다. Replication 하나 할 생각이었지만 여지없이 실패. 집안 대소사가 있어 처음 2주 동안 완전히 정신이 없었고, 남은 기간 동안 여자친구와 시간을 보내니 돌아오는 항공편 날짜가 며칠 앞으로 다가와 있었다. 덕분에 완전히 refresh되긴 했다.

– 프론트엔드에서는 보이지 않겠지만 블로그 서버를 옮겼다. 역시 아마존 서비스지만 AWS가 아니라 Amazon Lightsail을 이용하기로 했다. 구글 클라우드를 쓸까 했는데 도메인 쪽에서 뭔가 자꾸 꼬였다. 뭘 알고 하는 게 아니라 Cookbook들 따라하는 수준이다 보니 직접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결국 그냥 Lightsail 서비스 쓰면서 비용절감하기로 했다.

– 수강신청을 앞두고 매일이 고민의 연속이다. 일단 가을학기에는 Labor, Experimental, Trade 시퀀스를 모두 따라갈 예정이다. 모듈 시스템은 여전한데, 후반부인 모듈 2에는 3개 시퀀스에 필수과목 하나가 더해져서 4과목을 수강해야 한다. 반면 모듈 1에는 Experimental이 없고 노동이 필수라서 2과목만 들으면 되고, 더 들을 과목도 없다. ;; 학과에서 계량경제 시퀀스 구성을 바꾸면서 가을학기에 계량 수업이 안 열리는 바람에 이렇게 되었다. (물론 과목이 없는 건 아니다. Search Theory, IO, Macro 시퀀스 과목이 있지만 들을 생각이 없다.) 통계학과 수업이라도 들을까 했더니 재밌어 보이는 건 전부 봄 학기에 열린다. ㅠㅠ 아마 한 슬롯 비우고 내 나름 시간을 잘 보내야 할 것 같다.

– 일단 2년차로 올라가는 건 7명. 동기 8명 중 한 명이 결국 퀄 2차도 떨어졌고, 구술시험 기회를 얻지 못했다. 프로그램 커미티에 공식적으로 appeal할 수 있고, 그는 할 예정이라고 하지만, 결과를 장담할 수는 없다. 말을 아끼겠다.

– 대학원 미시 시퀀스 전체 담당 조교를 할 예정이었는데, 총 4개 과목 중 첫 과목은 안 하게 되었다. 경제수학 교수님이 은퇴하면서 새 교수님이 왔고, 이 분을 돕게 될 예정. 나는 Decision Theory 파트(+ 담당교수님)를 상당히 좋아하는데 아쉽게 되었다.

– 공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DGS 교수님에게 “1년차 종료 시점 기준 적어도 5년 내 최고의 학생”이란 말을 들었다. Stipend 올려 달라고 하러 갔다가 들은 얘기다. 시작하면서 저 얘기 듣고 잘 풀리려나 싶었는데 실패! 주립대라 그런지 여의치 않다고 한다. 1월부터 얼마간의 인상이 있을 예정이긴 하고, 2년차 페이퍼 최우수상이 75K fellowship (듣고 나서 생각해 보니 45K인지 75K인지 헷갈리지만) 이니 잘 해 보자는 말만 듣고 나왔다. 받기 전엔 의미 없는 말. 이 협상을 위해 최대한의 퍼포먼스를 보이려고 한 건데 결과적으로는 실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