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기, 1-2주차.

1. 개강하면서 이래저래 정신이 없었다. 모듈 1에는 결국 Labor, Trade 두 과목만 정식 수강하고 Search Theory를 청강하기로 했다. 그런데 청강 절차가 복잡해서… 으으. 아무튼, Search 전반부가 labor, 후반부가 money이고 담당교수는 money 쪽 하는 분이다. 난 전혀 관심이 없는 분야. 그래서 그냥 청강만 하기로 했다. 발표는 한 번 하기로 했다. 최종 시간표는 이렇다.

2. 갈팡질팡하는 기분이지만, 이번 모듈 내지 학기의 목표는 간단하다. 내가 Trade를 Labor만큼 좋아할 수 있는지 시험하는 것이다. Yes면 Trade를 고르고 No면 (Behavioral) Labor를 고른다. 단순명료. 간단명쾌!

3. 페이스를 못 잡고 있다. 수업 양상이 지금까지와 사뭇 달라지다 보니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가령 읽고 오라고 한 논문을 어느 정도로 읽어 가야 할지? 가볍게 다루면 가볍게 넘어갈 내용에 너무 시간을 할애한 것이고, 자세히 다루면 이럴 거면 왜 읽고 오라고 했는지 싶다. 중요한 건 질문을 준비해 가는 건데, 좋은 질문 만들기가 쉽지 않다. 수업에서 읽게 하는 seminal paper가 허술하겠는가? 굵직한 질문은 교수님이 먼저 언급하고… 그러다 보면 남지 않는다. 그럼에도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게 능력인데.

4. 영 멍청해지는 기분이다. 가령 노동 첫 부분은 MHE로 수업한다. 서두에 나오는 selection problem, 수도 없이 봤는데 갑자기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다. Reading assignment도 이해하는 데 생각보다 시간을 더 쓴다. 농담 삼아 공부할수록 멍청해지는 이 현상이야말로 연구 주제라고 얘기하는데, 다루는 내용이 어려워져서 그런 것이긴 하다. …그냥 점점 나이 먹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5. 영 갈피를 못 잡겠어서 DGS 교수님, 미시 교수님과 얘기를 좀 했다. 대체 지금 뭘 해야 할까요? 결론은 일단 뭐라도 쓰라는 것이다. 대박 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루빨리 실패하기 위해서라도 써야 한다. David Romer가 비슷한 조언을 한 바 있다. 수긍은 했는데… 글쎄다.

6. 아이패드 새 버전과 펜슬을 샀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이제는 읽을 일이 많고 서지관리(bibtTeX)도 잘 해야 한다. 논문 인쇄해서 읽으면 관리도 안 되고 서지정보와도 따로 논다. 생산성을 높이려면 통합해서 관리해야 한다. 그래서 고심 끝에 새로 샀다. 예전에도 몇 번 전부 전자화시키려고 하다 실패했었는데… This time is differ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