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기가 끝났다. 1년차도 끝났다. 한 달 후에는 퀄 시험. 다음 주부터 퀄 시험 모드.
– 기말고사는… 계량과 정보경제학은 무난한 시험이었고, 미시 3이 예상보다 어려웠다. 정확히 말하면 담당교수의 평소 패턴에서 완전히 벗어난 시험이었다. 덕분에 좀 망할 테지만, 적당한 문제로 적당히 점수 받는 것보다 이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 2학기는 1학기와는 다른 의미로 정신없었다. 주의가 계속 분산되어 충분히 집중하지 못했다. 집중도를 평가해 보면, 첫 학기 때 평소의 110%였다면 2학기 때는 70% 정도나 되었을까? 세 번째 모듈이 상당히 지루했던 게 한 원인이긴 했지만, 이래서는 안 된다.
– Ag Econ 4년차를 마친 연대 선배의 졸업 소식을 들었다. 올해 시험삼아 나가 본 잡 마켓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오퍼를 받았고, 지도교수가 그냥 졸업하라고 해서 그대로 끝나게 되었다고. 퀄 끝나면 식사라도 같이 하면서 이것저것 물어보려고 했는데 나로서는 부러우면서도 당황스러울 뿐이다. ;;
– 나는 퀄 시험 보고 나면 뭘 해야 할까. 이런저런 고민만 늘어 간다. 날이 갈수록 멍청해지는 것 같기만 하다.